초단편 한 편 더 컨택 성공 + 공모전 준비?

 

얼마 전 보냈던 초단편 완고 검토가 끝났는지 긍정적인 답변이 왔다. 아무래도 출간이 거의 처음인 웹소설 작가인지라(본인을 작가라고 칭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지만...고작 초단편가지고...) 아무튼, 앞으로 다른 웹소설을 발간할 의향이 있고, 글을 쓸 생각이 있으니 스스로를 작가로 칭하도록 하며 마인드컨트롤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튼,  이것도 출간 계약을 진행하고, 뭔가 하나씩 하나씩 해내고는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 포스팅 했던 것 처럼 이제 다음 편은 초단편이 아닌 10만자 안팎의 단편/단행본을 시도해 보려고 하는 중이다. 그것도 지금처럼만 잘 풀리면 좋을텐데...어찌될지 모르겠다. 열심히 해보는 수밖에 없겠지.

 

사실 내가 쉽게 쓸 수 있는 작품은 로맨스쪽 장르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소재가 아니고, 적당한 문법을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캐릭터 설정, 배경 설정, 플롯만 나온다면 기계적으로 써내려가기 아주 쉽다. 재미가 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겠지만, 내가 쓰는데에 드는 에너지가 덜 든다고 할 수 있다. 막말로 뇌를 빼고 쓸 수 있는 장르이다. 때문에 내 글이 아주 인기작이 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고, 아마도 양산형 작품 중 하나가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자기객관화 잘 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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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에게서 공모전 소식을 들었다.

 

디리토는 리디에서 만든 자유연재 플랫폼이다. 일단은 로맨스 작품이 강세이기는 하나, 다른 장르의 작품들도 올릴 수 있는 것 같다. 조아라나 문피아 외에는 자유연재 플랫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디리토가 제법 뷰수도 나오고 커다란 플랫폼인 것 같고, 그것을 밀어주기 위해서 이런 공모전을 여는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제법 조건은 괜찮은 편이다.

 

 

 

필요한 것은, 프롤로그와 3화 원고.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은 양인데, 이것을 보고 투표를 통해서 작품을 선정한다고 한다. 1등 작품에게는 3천만원의 선인세가 지급되고, 연재 및 리디북스에서 출간까지 지원하겠다고 한다. 그 외에도 총 30작품을 선정해 출간 계약을 진행하는 듯 하다. + 선인세 지급도 함께.

 

장르는 너무나 로맨스가 강세인 점을 의식했는지? 판타지와 무협만 지원이 가능하다. 19세용 성인 작품은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리디북스의 강점은 19세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이미지를 벗고싶은건지, 장르를 확장하고 싶은건지, 어떤 것이 주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꽤 괜찮은 조건임에는 틀림없다. 다른것보다도 3만자씩 써야할 이유도 없고, 프롤로그와 단 3화로 정해지는 거라니...흠. 기성작가분들도 많이들 도전하지 않으실까 싶다. 

 

이 필수 키워드들 중 하나를 꼭 포함해야 한다고 한다. 몇몇가지 오리지널 스토리를 생각해둔 것이 있긴 한데, 적당히 손봐서 이번 공모전에 가볍게 제출해봐도 좋을 것 같다. 공모전은 오늘 오후 3시부터라고 나와있는데, 아직 다른 안내사항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혹시 몰라 디리토 계정은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작품 등록하는 방법을 살펴보니, 작품등록과 함께 표지 등록이 필수이다. 일러스트 표지가 클릭률이 높다는 것을 들어 웬만하면 일러스트 표지로 하고 싶지만, 공모전 기간이 짧은 편이라 그 안에 모든 것을 다 준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제 이 공모전을 발견하고, 일단 대략적인 소재/플롯은 구상해두었으나, 문제는 소재는 확실히 정했으나, 소재나 세세한 설정 및 시놉시스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걸 확실히 정해두고 작업에 들어가는 편이 좋아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 고민스럽다.

 

내 취향대로 진행할것인가, 상업작품에 맞게 적당히 타협을 하며 진행할것인가. 항상 이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운 것 같다. 소재 자체는 무난무난한 편인데, 어둡고 찝찝한 분위기의 글이 될 것 같은데, 그러면 굉장히..마이너해지겠지...

조금 더 밝은 느낌으로 수정을 해보고 있기는 한데, 어찌될지 모르겠다. 괜찮은 스토리가 나오면 도전해보고, 아니라면 그냥 하던대로 단편 준비를 하는 것으로. 

 

살아남읍시다!

 

백색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