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편 완고 후 컨택 완료...갑작스럽게 내려온 원고신내림 때문에...
...분명히 2주 안에 10만자 짜리 단편을 써야지! 하고 계획까지 짜뒀는데, 저는 역시 MBTI의 P...답게도 갑자기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10만자 짜리 단편 플롯/시놉시스는 다 써두었고, 1화분량까지는 써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문제는...갑작스럽게 초단편짜리 플롯이 퍼뜩 떠올랐지 뭡니까.
그래서 후다닥 초단편도 쓰고 단편도 써야지 하루에 5천자/5천자씩 쓰면 되겠다. 고 계획을 잡아두었으나...이번주에 정말정말덥더군요. 다들 살아 계십니까? 저는...너무나 더워서, 무슨 퓨즈 나가듯이 기절잠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에어컨을 잘 틀지 않고 버텼는데, 이제는 에어컨을 틀지 않고서는 도무지 버틸 수가 없어서 에어컨을 틀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제 방은 에어컨 바람이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해지지 않아서, 노트북을 들고 거실에서 작업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저는 원래 듀얼모니터를 사용해서 큰 화면을 보면서 작업하는데, 노트북을 사용하니 작업 효율도 잘 안나오고...뭐...더워서 집중도 안되고 잘 써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작업 진도는 지지부진했고, 겨우겨우 오늘에서야 초단편을 탈고하였습니다.
28페이지 정도 나왔고, 2만자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대체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덥고 힘들었던 기억만 납니다. 플롯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고 쉽게쉽게 써두었는데, 이게 집중이 안되니까 써지지를 않더라고요. 분명 글쓰기는 제가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것들 중 하나였는데도 말이죠.
이렇게 작업이 잘안되니, 지금 스터디 카페라도 끊어서 다녀야하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사실 저는 프리랜서로 집에서 있기도 하지만, 집에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어서 웬만하면 집에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런저런 장비들도 들고 돌아다니기 불편하고요.
그런데 이런...끔찍한 여름이 되니 어우...죽겠네요. 그나마 초단편 탈고를 한 것에 감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무튼, 이렇게 탈고까지 완료한 후에 출판사에는 아직 컨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출판사들에 컨택해볼 생각입니다.
뭐, 한 번 뚫어놓으면 차기작 런칭이 조금 더 쉬워지기도 하고, 이번에는 여태까지 썼던 초단편과는 살짝 분위기를 다르게 써서, 다른 출판사도 뚫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열심히 밀린 일들을 처리해보겠습니다. 다음주에는 필히 밀린 단편을 집필을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살아남읍시다!
백색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