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타입 운영 vs 웹소설 준비
글로 부수입인든 주수입이든 돈을 벌어먹고 사는 입장에서 고민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현재까지는 포스타입과 웹소설 단편 준비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포스타입을 웬만하면1일 1포스팅으로 발행을 해왔고,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하루에 2만원 가량의 수익이 꾸준히 지급되더군요. 지금은 총 수익이 30만원을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고민되는 지점이 생길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 웹소설 초단편을 넘어서서 이제 단편(10 만자)이상의 작품을 준비하려고 결심을 했습니다. 초단편의 경우에는 쓰는데에 부담이 적어서 후루룩 쓸 수 있었습니다. 길게는 3일이지만 짧게는 하루만에도 써서 완고를 넘길 수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포스타입 발행과 웹소설을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웹소설 초단편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수익이 높은 편이 아니죠. 보통 초단편의 경우에는 천 원 짜리인 경우가 많으니까...7:3으로 계약한다 하더라도, 700원 정도의 수익을 얻는 것이죠. 리뷰 수를 보면 100명 안팎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업계 지인의 말을 빌리면 리뷰 수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 이상 실구매 수가 차이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3배, 즉 300명의 독자분들께서 이 초단편을 구매하셨다고 한다면, 700*300 = 210000 21만원입니다. 아주 귀여운 액수네요.
네...작가에게 들어오는 인세는 21만원인 것입니다. 다달이 들어온 게 아니고, 아마도 누적 금액일 것이니 한 달에 만원이 들어올까 말까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렇게 초단편의 경우, 아주 많은 다작을 한다면 어느정도 알바 느낌으로 추가수익 느낌으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본수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단편 수익도 마찬가지예요. 할 수있다면 바로 장편을 쓰시는게 좋지만, 장편은 구상에도 오래걸리고, 연재할 경우 지구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같은 초보 작가는...자신이 없어서 선뜻 도전을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10 만자라는 1권짜리 단행본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요지는, 10 만자를 써야한다. 그리고, 투고를 하려면 3-5 만자를 최대한 빠르게 완성하여 출판사에 컨택을 해야 한다. 입니다. 약 2만자에 3일이 걸린다면, 5만자를 쓰려면 못해도 일주일은 걸리겠죠. 게다가 이야기가 길어질 수록 시놉시스도 손봐야 할 구석이 많아집니다. 스토리라는 것이 생기기 때문이죠.
하루에 같은 5000자를 쓰더라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들어가는 시간 또한 많아집니다. 에너지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기에, 여태까지 뇌를 빼고 포스타입 1일 1발행과 1일 1 초단편 5000자를 써왔지만, 이것이 이제는 힘들어 질 것 같다는 뜻 입니다.
어떻게 시간을 분배해야 할까요? 어떻게 분배해야 모든 것을 후루룩 잘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우선순위는 확실합니다.
1. 단편 우선.
2. 포타.
단편은 매일매일 5 천자씩 쓰기로 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럼 포타가 문제네요. 이대로 포타라는 부수익을 버릴것인가, 아니면 계속 끌고 갈 것인가.
포타는 굉장히 장단점이 뚜렷한 플랫폼입니다. 일단은 바로 수익화가 가능한 플랫폼이고, 출간 작업보다 힘을 빼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흐음... 아마 포타를 일주일에 1-2 발행으로 바꾸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아니면 아예 시험삼아서 포타에서 제가 장편을 연재할 수있을지 없을지 확인을 해 볼 수도 있겠죠. 아아...머리가 아픈네요. 그런데 이제 포스타입 발행을 줄이면 제가 그나마 받고 있던 커피값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절 슬프게 합니다.
<결론>
1. 일단은 출간용 단편을 하루에 5천자 씩.
2. 포타는, 일주일에 2회 정도로 줄이기.
하는만큼은 해보겠지만, 일단은 이렇게 정해두고 일주일간 달려보겠습니다. 계획에 수정이 필요하다면 수정을 해야겠죠. 하아...살아남기가 힘드네요. 하지만...
살아남읍시다!
백색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