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애드 포스트
티스토리에 네이버 블로그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려니 조금 머쓱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티스토리에는 내가 여러모로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염치없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 포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용돈벌이, 돈벌이를 하려면 당장 아무 자본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블로그 쓰기라는 말이 인터넷에서 심심치 않게 들어왔습니다. 사실은 아주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 애드 포스트를 위해 한 달정도 열심히 포스팅을 해 본 적이 있었으나, 워낙 주제가 마이너했기 때문인지, 그 당시에는 애드 포스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신청을 넣는 족족 떨어지기 일수였습니다. 그래서 들이는 노력에 비해서 너무 돌아오는게 없다는 판단 하에 블로그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적이 있었습니다.
돈을 벌어야겠다. 이런 다짐을 했고, 당장 뭘 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그러한 기록마저 블로그에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친구들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었고, 맛있는 까페, 맛집 등을 방문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이런 저런 원데이 클래스를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러한 기록들을 저 혼자 휴대폰 갤러리에만 가지고 있는 것이 떠올랐고, 저는 그것을 활용한 기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백수인 상태였기 때문에 하루에 2개, 3개 정도의 포스팅을 꾸준히 했습니다.
저는 6월 둘쨋주 부터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였고, 1일 최소 1포스팅을 하기 시작하자 방문자 수가 확 증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1일 방문자 수가 40명, 50명 이었지만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는 평균 100명 정도 방문하는 소규모 블로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네이버 블로그는 보통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로 많이 쓰시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전문적인 정보 보다는 저의 일상을 기록하고, 맛집, 카페, 그리고 저의 반려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나 새로 알게 된 정보들을 기록했습니다. 정말 다른 노력 없이 저의 일상을 그대로 기록했을 뿐인데도 방문자 수가 늘더군요.
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의 경우에는 신청 조건이 딱히 나와있진 않지만, 1일 방문자가 최소 100명은 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와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포스팅에서 꼭 100명이 아니어도 애드포스트에 미디어를 등록할 수 있다는 언급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애드포스트 등록에 돈이 들거나 하는 것은 아니기에, 저는 후다닥 등록했습니다. 6월 30일인가 7월 1일인가 그 쯤에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운이 좋게도, 애드포스트에 미디어를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약 3주의 기간이 걸렸습니다.) 백수였던 제가 드디어 얼마가 됐던지간에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애드포스트는 정말로 푼돈입니다. 그렇지만, 한동안 무기력감에 빠져있던 저는 뭔가를 이뤄본 적이 굉장히 오랜만이었거든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주 작은 성공이었지만, 아 내가 그래도 이런건 할 수 있구나 하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그냥 1일 1포스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이 쓰지도 않고, 더 적게 쓰지도 않고, 그저 제가 했던 것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애드 포스트의 수익은 굉장히 받기 까다롭기 때문에...그냥 커피값이나 받는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땅을 파도 다들 현금을 쓰지 않아서 돈 줍기도 어려운데 말이죠.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광고 노출로는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도 클릭해주지 않으면 하루 광고 수익이 10원도 되지 않습니다. 이걸 보고 굉장히 실망을 했었는데, 누군가 클릭을 해주기만 하면 그 클릭 한 번에 100원 500원 이렇게 뛰더군요. 확실히 방문자 수가 많을 경우, 실수로라도 광고를 누군가가 클릭해 주면 제법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7월 5일부터 애드포스트 수익을 얻기 시작한 아주 따끈따끈한 초보 블로거입니다. 이 귀여운 수익들이 보이시나요? 아주아주 적습니다. 생각보다 적은 수익에 애드포스트를 달았다는 성취감도 잠시, 현타가 왔습니다. 물론 체험단이다 다른 광고를 받아서 원고를 쓸 경우에는 원고료가 따로 책정되어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기도 하더군요. (저도 예전에 몇 번 해본 적이 있었고, 포스팅 하나 당 3만원~5만원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찾아보니 광고 수익만으로는 일 방문자가 4-5천 되는 분도 한 달 수익이 20-3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생각보다는 적은 금액입니다. (물론 원고료가 있어 다 합치면 200만 원 이상을 버신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블로그의 컨셉, 주제를 확실히 잡아서 해당 건으로 포스팅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전문적인 광고가 들어오기 쉽고, 정보성 글을 꾸준히 받고자 하는 이웃신청을 많이 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저는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고 있는 블로그이니만큼, 광고도 잘 들어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그래도 제가 해내고자 했던 것은 애드 포스트를 다는 것이었고, 그것은 성공했으니 그것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딱 1일 1포스팅을 하고, 두 개 이상 쓸 경우에는 다른 날에 발행되도록 예약을 걸어두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방문자가 더 늘어서 수익이 늘 수도 있으니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겠죠. 땅을 파도 돈이 나오지 않는 세상이니 이러한 수입도 포기하지 않고 얻어봐야죠.
참고로 저는 앱테크도 굉장히 열심히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금액도 나중에 모으면 얼마나 커지는지 알기에 조금 구두쇠 같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블로그를 쭈욱 해보기로 했습니다. 블로그를 쓰다가 또 어떠한 주제가 정해져서 그것을 전문적으로 포스팅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일단은 부수익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귀여운 금액이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한 저의 작은 첫 성공이었습니다. 앞으로 월마다 애드포스트 수익이 어느 정도 나왔는지 한 번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커피 한 잔 정돈 마실 수 있는 금액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ㅎㅎㅎ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살아남읍시다!
백색정석